역시 웅장한 내부.
재미있는 게, 외양처럼 내부도 영국적인 분위기가 물씬을 지나쳐 줄줄 흐르도록 난다는 거지. 건물이 거대해보이기는 해도 실질적으로 규모는 워싱턴 자연사 박물관보다는 작고, 리노베이션 중인 전시관도 꽤 되고, 표본의 개체수도 아주 많지는 않고, 무엇보다 진열을 좀 못해놓기는 했는데 그런 걸 다 포함해서 : 미국과는 다르단 말이다, 미국과는! 이라는 느낌이랄까.
꼭 크리스마스 트리의 별처럼 자연사 박물관 제일 꼭대기 잘 보이는 자리에 못박힌 자이언트 세콰이어.
그리고 개그 코드가 있음. 블랙 유머라고 할까요. 복도에 나무타는 원숭이의 리얼한 모형과 뼈 모형을 함께 진열해놓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