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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고. 개인적으로 안쓰는 물건을 일단 들고나와봤다는 분위기라서 확실히 전부 허름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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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 모양으로 되어서 줄기는 앤티크부터 식품, 신제품이 늘어서 있고 오른쪽 날개는 중고물품, 왼쪽 날개는 중고, 신품, 직접 만들어 파는 물건들이 뒤섞여 있었음. 이 왼쪽이 오히려 가장 볼 만한 게 많았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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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처럼 철사로된 발이 여러개인 머리 마사지 기를 들고있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면 휙 덮어씌워 문질러주는 사람도 있고. 이거 되게 간질간질하고 시원하고 기분 좋더라구요. 직접 만든 예술적인 악세사리나 대단히 파격적으로 변형시킨 기모노도 있었고.

뜬금없지만 오늘 한가지 결심했어. 올해에는 도톰한 모직 케이프나 인듯 아닌듯한 클래식 로리타 양복이나 아오자이 중 하나를 꼭 장만 해야지. 올해라고 해봤자 돌아가서가 되겠지만. 마지막 건 좀 어려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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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팅힐 게이트 역으로 돌아갈쯤에는 사람이 거의 두배 가까이로 늘어나있었음. 시장통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요. 그나마 너무 늦지 않게 와서 적당히 구경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