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02 교통 대란

旅行, 外/2008 유럽 2008. 4. 5. 08:45 posted by 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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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과제는 우선 오늘부터 묵을 숙소를 정하는 것과 뮤지컬 표를 대강이라도 알아보는 것. 티켓 오피스가 여는 시간에 맞춰서 두번째 것부터 해결할 생각이었어요. isic가 있으면 학생 할인 폭이 매우 크다는 라이언킹과 12시쯤에 할인 행사가 가끔 있다는 빌리 엘리엇 표를 구할 생각이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는데다 그놈의 배낭을 맨채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비트작 비트작 대며 짐을 맡기려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 피카딜리 서커스역에 도착할때쯤은 이미 하루 종일 쏘다닌 것처럼 피곤. 게다가 센터에 물어보니 짐 보관 라커는 테러 위협 때문에 다 사라지고 몇몇 주요 역에서 유인보관소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가격이 6파운드... 관두자, 관둬, 하는 생각에 그냥 배낭을 매고 지상으로 올라왔지. 그 상태로 라이언킹을 상영하는 레시움 시어터를 찾아가볼까 했다가 트라팔가를 간신히 지나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포기하고 일단 4150에 넣어둔 떠나볼까를 뒤져 괜찮아보이는 고운 민박을 골라 전화를 했어요. 자리도 있고 짐도 지금 두고 와도 된대서 전화로 설명받은대로 15번 버스를 타고 앨드게이트 이스트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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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 중심부 부터 동쪽으로 다니는 15번 버스는 2층 버스라서, 위로 올라가서 시내구경도 겸했음. 그런데 이 빗줄기 긋는 굳은 날에 촬영을 하는 걸 봐서, 괜히 가서 힘내라고 해주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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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보니 아랍계 사람들이 많네요. 할렘인데 영국 할렘이야. 어쨌든 빈 침대에 배낭을 놔두고 엄청나게 홀가분해져서는 다시 뮤지컬 표를 구하러 출발. 버스 정거장을 찾아다니다가 내려간 지하 보도. 영국 내에서 파는 담배에는 다 저게 붙어있음. 죽인대요, 아니, 확실히 죽이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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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사중.